충격...+ㅁ+;;

충격...+ㅁ+;;

★쑤바™★ 20 10,963
#1.

집 앞, 책방이...
폐업정리에 들어갔다.

+ㅁ+;;;

한동안 야근에, 주님섬김-_-에 바빠서리...
어제 간만에 책방에 가줬더니만..

주인 아저씨는 뵈도 않고..
왠 대리인 아저씨만 남아서...
남은 책들을 처분하고 계셨다.

마나책, 소설책, 비디오, DVD 등을...
아주 헐값에 팔아치우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5배건부터 3처넌까지,,,가격대는 다양했다..+_+)

갑자기 가슴이 턱! 하고 막히면서...
막막해지기 시작했다.

아.....!
이제 나는 어디가서 책을 빌려봐야 하지?-_-

매번 책을 사서 볼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러기엔 책값에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을테니.

급하게 문양한테 연락을 해따.
(문양은 쑤바랑 같은동네 살아용~)

"야. 책방 문닫는덴다. 어찐다냐~이제 우리는..ㅠ_ㅠ"
"며칠전부터 그랬어. 운전면허 학원 가믄서 나도 바써...ㅠ_ㅠ"
"다른 책방을 알아봐야 할랑가비다...ㅠ_ㅠ"
"젤 가까운데가 우성아파트 쪽이야..."
"컥....+ㅁ+;;"
(우성아파트 쪽은..쑤바 걸음으로...걸어서 30분 거리...-_-)

집으로 돌아와서....
혼미한-_- 정신을 가까스로 붙잡으며...
스누피 아저씨랑 뚱땡이 아줌마테 하소연을 해따.

"엄마, 아빠...책방 이제 문 닫는데.
책을 팔아치우고 있어.
이제 난 무슨 재미로 살아....ㅠ_ㅠ"

이래 말했더니...
스누피 아저씨는...대뜸 쑤바테 승질을 낸다.

시리즈물 중에 아직 완결을 못본 책이 있었는데...
모르고 (다 봤을거라 생각하고)
쑤바가 반납을 해버린 것이다.

사실..
어젯밤 책방에 간것도..

스누피 아저씨의 성화도 있었고..
마침 다른 책이 볼때가 된거 같아서...
겸사겸사 갔던 것인데.

이제...
쑤바도 더이상 빌릴 곳이 없어 혼절-_-지경이고...

스누피 아저씨는..
완결을 보지 못한 억울함과 아쉬움에....

우리는...
사이좋게-_- 야밤에 맥주를 깠다...=,.=;

세상이 어찌되려고 이러는지 원...-_-

신리테...
자초지종 문자를 보내믄서...
"이제 먼 재미로 산다냐..." 하고 말했드니.

신리 왈,
"그럼 이제 테레비 바"

이런다...-,.-;;;


그래서..
그 말대로 어제 거실에 가족이 둘러앉아...
테레비를 바따.

스누피 아저씨는 다큐멘터리 볼라고 하고...
뚱땡이 아줌마는 드라마 볼라고 하고...
쑤바는 오락프로그램만 찾아 볼라고 하고...

채널가지고 싸우다가...
빈정만 상해서리...
쑤바 방으로 들어와 버렸다..-_-;;;

인제 테레비 안봐...ㅠ_ㅠ


아...정말...
사는 낙이 없다....ㅠ_ㅠ



PS : 배코님...마나책 좋아하죠?
5배건에 팔던데..필요한거 없으삼??
(참고로, 재밌는건 다 팔리고 없던디요...-_-;;;)





#2.

오늘...점심시간.
맘마-_-를 먹으러 가는 길 이었다.

무심코 차창 밖, 길가의 가로수로..
시선을 돌리는데..

평소엔 그냥 지나치던 것이...
오늘따라 유난히 눈에 띄었다.

바로....
가로수마다 나무둥치 한가운데에..
지프라기로 엮은,,
길이 약 30센티 가량의 짚 꺼적떼기..-_-

수없이 고민하다가....
부장님테 물어바따.

"부장님...저 나무에 한가운데 지프라기요...
왜 절케 해놓은 거래요?"

그래떠니 부장님 왈.

한 겨울에...
저렇게 나무 한가운데에 짚을 둘러놓으면...

나무에 있던 못된 병충해들이나 벌레들이...
따뜻한 곳을 찾아...
저곳으로 몰린다는 것이다.

그래서..
겨우 내, 저곳에 알을 깐댄다..+_+

그렇게 온갖 알까기-_-들이 난무한..
그 지프라기 떼기들을..
봄이 오기전에 떼어내서...
그대로 태워버리면...

나무의 병충해를 막고....
건강한 나무를 맹글 수 있다는 것이다.



오오오~!!!
그런 놀라운 일이!!!!+ㅁ+;;;

진정...자연의 섭리로다..!!!-_-;;


부장님이 얘길 다 끝내시고..
쑤바테 넌지시 물어보신다.

"근데,,,그거 왜 물어본거야? 설마 몰라서?-_-;;"


그래서 쑤바는 대답했다..-_-

"네. 저는,, 나무가 저렇게 큰데...
절케 조그맣게 지프라기 둘러봤자..
나무가 따수면 얼마나 따술까...싶어서요...=,.=;;"

".........."



그래서 조심스레...다시 물어바따.
"부장님..설마 이거, 초등학생도 알고 있는 내용인가요?"

그떠니 부장.,.이래 대답한다.
"어. 나 이거 국민학교 자연시간에 배운거 같은디...-_-"



크억.....+ㅁ+;;


그래서...쑤바는...
할 수 없이...변명을 해야 했다.


"네...저도 왠지 자연시간에 배운거 같긴 해요.
근데...
아마도 그거 배울때..저 졸았나바요..-_-"



일케 대답했다는.....OTL



아무래도 요새..초등학교 문집 작업하믄서...
계속 초딩들 글만 읽어싸서리...
해골까지도 초딩화가 된거 아닌가 몰라...+_+;;;;


Comments

★쑤바™★
아..칼라님.ㅋㅋ
저는 가족과 대화는 무지 많이해요.ㅋ

시시콜콜한 제 주변얘기 다 해요.
토맥도 알고..신리랑 애플이랑도 다 알고...머 그래요.ㅋㅋㅋ 
초롱소녀
나도 요즘 초등학교 문집 작업중인데...
학교에서 닥달해서 죽을맛...이전엔 대학교 논문 작업하느라 바빴는데...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하나없고.
오늘은 문집 안에 들어갈 그림들 열심히 찾아봐야겠다...ㅋ 
color
가족과 티비만 보지마시고 대화를 해보시는거는 어떠하실지...
주중에 하루는 티비안보기... 가족과 이야기하기.. 뭐이런거...
저는 실천을 했습니다만서도... 우리 아드님이 아직 말씀을 하지 못하는 나이이신지라..
재미는 없네요.. ^^;; 
석두
전문용어로 "잠복소"라 함. 
아류엔
집가는길에 ㅇㅅㅇ 항상 중고 만화책 파는 아저씨 오는데 ㅋㅋㅋ 한두번 샀다가 부질 없음을 느끼고.. 최근 정말 보는것만 사서 보네요~
총판이랑 가까워서 냠냠 20% 할인 만세(지름길) 
김태준
군대서 그 작업 해봤는데;;
그때 중대장님이 알려줬어요;;ㅋ
그전까진 저도 나무 따뜻하게 해주는 옷인줄;;ㅋ 
쑤랭
크하하하 .. 난도 지푸라기에 벌레가 모이는거 까진몰랐어요 
★쑤바™★
윈드언냐...나랑 같은 동급이구만.ㅋㅋㅋ
까치라...나도 파산될까 겁난다..이제...ㅠ_ㅠ
지니엉...긍까는..책도 빌려주고 비됴도 빌려주는 곳이었어...-_-;; 
Apple♥
ㅋㅋㅋㅋ . . . 
jini^^v
요즘은 비디오대여점에 가면 책도 대여해 주던데... 비디오대여점 털어 (졸라기네 먼소리? 헛!!) 
까칠이
책대여점에선 판타지만 빌려봐서 ....... 것도 안간지 한참됐네요 ;ㅅ;
요샌 보고싶은책 있음 덥석덥석 사버려서 ㅋㅋ 파산 -_ㅜ 
KENWOOD
니 배에다가도,,,지푸라기 둘러봐봐,,,행여 아나,,,!! 
자이
ㅋㅋ..여전히 쑤바글은 잼나고...길군...^^ 
윈드써핑
ㅋㅋㅋㅋㅋ
그치만 나무도 쪼꼼은 따뜻했을거야~~~
난 걍 따뜻하게 하려고 라고 믿을래~~ ㄲ  ㅑ~~~~ emoticon_001 
명랑!
책방이 서점이 아니고 도서대여점 말 하는거지?
한참 헷갈렸네...
emoticon_009 
안쏘니
우리집이 우성아파트인데 emoticon_003 
jini^^v
아~~ 웬만한 마놔는 배코님 삼실에 다 이뜸. 선물용으로 사고 싶음 DVD로 ;;;; 
하루
ㅋㅋㅋ지니님 그람 쑤바님도 옮을 가능성이~ 
jini^^v
#1 - UCC 싸비스하는곳 잘만 돌아다니면 드라마, 예능, 애니 못본것들 몰아서 볼 수 있음
#2 - 볏짚 떼어다가 부장님 의자위에 탈탈 턴다.... 혹시아냐? 머릿니라도 옮을지? 
하루
컥,저도 배울때 졸았나봐요-ㅠ -a..;;;;;;;;
오+0 +쑤바님 독서광이시구나~~
전 드라마 광인디;;;;;;;;;쑥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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